3Q만에 지난해 연매출 넘어선 'FSN', "실적과 성장성 기반으로 리밸류에이션 달성할 것”
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이 2024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실적 성장세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그동안 성과에 비해 저조했던 기업가치 부분에서도 재평가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FSN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8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나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누적 매출액은 1,825억 원으로 3분기만에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 연매출인 지난 2021년 1,844억 원에도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실제로 그로쓰리서치의 이재모 애널리스트는 FSN의 올해 예상 매출이 2,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현재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 헬스케어테크 영역은 하이퍼코퍼레이션이 담당하고 있고, FSN은 광고 마케팅 및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광고 마케팅 및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매출액 1,431억원과 영업이익 137억 원을 달성하며, FSN의 경영전략이 성공적임을 입증하고 있다. 해당 사업분야로는 최악이라는 시장상황에도 FSN 창사이래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성장의 대표 요인으로는 광고 마케팅 부문 개편을 통한 턴어라운드와 브랜드 액셀러레이팅의 괄목할만한 성장 등이 꼽힌다. 광고 마케팅 부문의 경우 유사한 비즈니스를 영위하거나 적자 기업을 핵심 계열사 중심으로 통합하는 형태로 사업 구조가 개편되었다. 그로 인해 사업의 효율성은 한층 올라가게 되었고, 핵심 계열사 간의 시너지는 더욱 극대화하는 효과를 맛봤다. 실제로 개편이 진행된 이후, 계절성에 의존하던 광고 마케팅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었고, 올해에는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이루게 되었다.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부문은 FSN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FSN은 기존 광고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파트너 브랜드와 상생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왔다. 2019년 사업 첫 해 매출 2억 원에 불과했던 본 사업은 6년 만에 매출 1,00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 달성이 기대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까지도 추진하고 있어, 더 큰 폭의 성장도 기대할 만하다.
단 기간 내 실적 개선에 성공한 만큼, FSN의 리밸류에이션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기업가치를 매길 때, 현재 실적과 미래 성장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들로 여겨진다. FSN은 올해 광고 마케팅 및 브랜드 액셀러레이팅을 중심으로 급성장세를 보였고, 경영효율화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기업가치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실적을 FSN의 최대 강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미래 성장성에 있어서도 FSN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본업인 광고 마케팅 사업이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고 있고, 브랜드 사업 부문은 10월에도 다시 한번 월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실적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플랫폼 사업 역시 탈모의학 커뮤니티 ‘대다모’와 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이 각 카테고리의 핵심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면서 FSN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광고 마케팅 트렌드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FSN은 ‘크리엑스닷에이아이’, ‘크리링’ 등의 자체 AI 플랫폼과 AI 전담 조직 ‘Aidea Lab.’을 중심으로 가장 빠르게 해당 영역을 선도하고 있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FSN은 사업 초기부터 복잡한 사업구조와 많은 자회사 수, 여러 이해관계 상충, 성장의 한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었다. 그로 인해 회사의 통합, 시너지 성장에 집중해왔으며, 여러 이유로 높은 부채비율, 낮은 성장성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꾸준히 여러 문제점들을 개선하고자 노력해 왔고, 그 결과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에 반해 FSN의 기업가치는 여러 대외적인 악재로 역대 최저로 평가되고 있고 여러 시장의 우려까지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FSN의 시가총액은 자회사 하나의 지분가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FSN은 호실적과 미래성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인 만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리밸류에이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드시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