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 7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CB 상환을 통한 재무건전성 및 실적 개선 ‘청신호’

◎ 최대 420억 원 규모였던 CB 잔액 139억 원까지 감소…부채비율 개선 주력
◎ 브랜드 상생 사업 부문 성장성·글로벌 확장성에 신뢰 보낸 창업자들 유증 참여...투자 기업들과 다각도 협력 추진
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이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높은 회사 성장성에 신뢰를 보낸 주요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7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FSN은 17일 공시를 통해 퓨어바이오, 헬릭스웍스, 티알브이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총 7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확보된 자금은 CB 및 대여금 상환 등에 활용하여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
FSN은 과거 사업 확장 및 미디어렙 사업 확대 등으로 최대 420억 원 규모의 CB 잔액을 보유한 바 있으나, 이후 지속적인 상환을 통해 최근 잔액을 약 170억 원대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 상환이 진행될 경우, CB 잔액은 약 139억 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239%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FSN 브랜드 상생 사업 부문의 성과와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FSN은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 2,656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이 중 브랜드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부스터즈는 매출 1,051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거두며 그룹 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부스터즈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부터 파트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신규 파트너십 확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360%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에만 매출액 420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월의 경우, 월 매출 20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 초과 달성이 예상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내며, FSN 브랜드 상생 사업이 단순한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수익성과 지속 성장 가능성이 충분함을 입증하고 있다. 그에 반해 FSN의 기업가치는 작년 한 해 여러 변수들로 인해 지나치게 저평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유증에 참여한 티알브이파트너스와 헬릭스웍스의 각각 대표이사인 이소형 대표, 박현석 대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K뷰티 대표 브랜드 육성 기업인 크레이버의 공동 창업자로 중국,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K-뷰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 후, 작년 구다이글로벌에 회사를 매각했다.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는 크레이버의 뷰티 브랜드 이데넬과 파트너쉽을 진행하는 등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자사 브랜드 및 파트너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이소형 대표로부터 글로벌 성공 노하우 및 네트워크 등에 관한 여러 조언과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유증에 참여한 퓨어바이오는 노각나무 특허 등 건기식 및 의약품 연구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FSN과의 협업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형 티알브이파트너스 대표는 “FSN의 광고마케팅 역량과 브랜드 사업부문의 빠른 성장성, 여러 성공사례 등 초기 지표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하여 투자를 결정하였다. 이미 몇 년간 증명한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성에 해외 사업의 큰 업사이드가 더해질 수 있는 매력적인 기업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서정교, 박태순 FSN 공동 대표이사는 "FSN의 브랜드 사업 부문의 고성장성과 글로벌 확장성,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확보한 자금은 CB 상환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운용할 계획이고, 투자자들과의 협력도 다각도로 이어갈 것"이라며 "FSN은 신뢰 회복, 실적 개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FSN의 성장성을 믿어 주시고, 사업 부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창업가들이 직접 참여해 주셨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CB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갈 예정이며 부스터즈를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이전의 부진과 저평가를 딛고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